광복 80주년 특별기획전
<빛의 회복, 고봉에서 덕양까지>
어울림미술관, 8월 24일까지
성수정 시민기자

[고양신문] 광복 80주년을 맞아 고양의 독립운동 역사와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조명하는 <빛의 회복, 고봉에서 덕양까지> 전시가 지난 2일부터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를 기획한 고양시 문화예술과 나혜주 학예연구사는 “방학을 맞은 학생과 시민들에게 ‘광복’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전시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1층 전시장 제1부 ‘고봉과 덕양’에서는 고지도로 고양의 옛 모습을 알아보고, 제2부 ‘일제 침략과 저항’에서는 원당면 학생의 근로동원일기와 진관사 태극기, 평화의 소녀상을 만날 수 있다. 제3부 ‘고양 사람들의 대한독립 함성’에서는 고양시 독립운동가 장효근 선생 일기, 박자혜 선생 초상(윤석남 작), 고양시 독립운동가 74인의 명단과 그중 남아있는 16명의 ‘일제주요감시대상인물카드’와 AI로 재현한 인물영상물이 전시돼 있다. 제4부 ‘광복의 빛, 자유와 평화를 위해’에서는 대동단결선언문, 대한독립선언서, 대한민국임시정부 건국강령초안, 안중근 유묵(사본)을 볼 수 있다.

2층 전시장에서는 제5부 ‘예술로 피워 낸 꽃, 고양’을 주제로 고양출신의 세계적 예술가 3명(드로잉 아티스트 김정기,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김, 빛의 화가 방혜자)의 작품이 전시됐다.
전시에서는 다양한 실제 유물을 대여해 전시했고, 실사 출력물을 만져보고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존도 마련됐다. 또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지용 점자를 설치해 ‘무장애 전시’를 구현했다.
전시장에서 만난 한 관객은 “한쪽 벽면에 상해에서 찍은 독립운동가와 가족들의 단체 사진이 붙어있는데, 흑백 사진 속 얼굴을 하나하나 보다 보니 가슴이 뭉클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조선전도 위에 무궁화도장을 찍는 체험을 하던 중학생들은 “잘 몰랐던 일산역의 역사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됐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애썼던 분들을 위해 고마운 마음을 동백꽃종이에 써서 붙였다”고 말했다.
온 가족이 함께 들러보면 좋을 이번 전시는 오는 24일까지 계속되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문의 031-8085-3393


출처: https://www.mygoyang.com/news/articleView.html?idxno=85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