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리 – 광복 80주년, 초상화로 만나는 제주 여성 독립운동가 6인

한형진 기자 (cooldead@naver.com) / 입력 2025.07.07 15:50

7월 19일부터 24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3전시실서 윤석남 작가展

/ 사진=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원장 이희진)은 광복 80주년 기념전 ‘그녀들의 얼굴, 역사가 되다 : 제주 여성 독립운동가 초상展’을 개최한다.

19일부터 24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고수선, 강평국, 김시숙, 김옥련, 부춘화 등 제주 여성 독립운동가 6명의 초상화를 선보이는 자리다. 그림은 한국 여성주의 미술의 대표 작가로 손꼽히는 윤석남이 그렸다.

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기억, 얼굴, 공감, 참여’를 주제로 정하고 다섯 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인물 중심의 초상 회화 뿐만 아니라 항일운동의 흐름과 여성 독립운동가의 생애를 조명하는 서사형 콘텐츠, 실제 사료와 유품, 관람객 참여형 코너까지 연결되는 구성이다. 기억과 저항을 상징하는 윤석남의 설치 작품 ‘붉은 방’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강평국 지사에게 추서된 건국훈장 애족장 실물, 최정숙 지사가 수감 중 사용한 손수건과 부채 등 유품도 전시한다. 독립운동가를 주제로 한 윤석남 작가의 회화와 설치 작품도 선보인다.

윤석남 작가는 1939년 만주에서 태어나 40대 이후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해 오랫동안 여성과 삶의 정체성을 예술로 풀어냈다. 이중섭미술상, 국무총리상, 김세중조각상 등을 수상하고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한 바 있다.

윤석남 작가의 ‘붉은 방’ / 사진=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

전시 개막일인 19일 오후 3시에는 한금순 제주대학교 강사(전 제주도 문화유산위원)가 전시에 소개된 여성 독립운동가 6인의 생애와 활동에 대해 해설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희진 진흥원장은 “이번 전시는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의 신호탄으로, 제주 항일 역사를 예술이라는 오늘의 언어로 소환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제주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얼굴을 통해 우리가 잊어선 안 될 이름들을 되새기고자 했다”고 전했다.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관련 정보는 제주문화예술진흥원 누리집( https://www.jeju.go.kr/jejuculture )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출처: https://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437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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