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호리 출판사 ‘연립서가’ 박현정 대표가 지은 ‘모성의 공동체’
‘자신과 타인의 독립’ 실현했던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초상…
‘한국 여성주의 미술 대모’ 윤석남 작가, 주인공 12명 그려
‘싸우는 여자들, 역사가 되다’ 후속편
알라딘 북펀딩, 내달 20일 출간 예정

미술가 윤석남이 제작한 여성 독립운동가의 궤적을 따라 현장을 방문하고 그들에게 전하는 편지글 형식의 책이 출간을 앞두고 있다. 윤석남은 ‘여성주의 미술의 대모’, ‘페미니스트 화가 1세대’로 불리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책 ‘모성의 공동체:여성, 독립, 운동가’의 저자는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에 있는 출판사 ‘연립서가’에서 책을 만들면서 에세이와 동화를 쓰고 번역서를 내는 박현정 작가다. 다음 달 예정인 출간에 앞서 알라딘 북펀딩으로 사전 주문 홍보에 나섰다.
윤석남이 현재 가장 집중하고 있는 작업은 여성독립운동가 100인의 초상화 연작이다. 이 책은 ‘싸우는 여자들, 역사가 되다’(한겨레출판, 2021)의 후속편에 해당한다.
윤희순, 김향화, 권애라, 심명철, 어윤희, 신관빈, 임명애, 유관순, 가네코 후미코, 이애라, 최용신, 차미리사. 책의 주인공 12명은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여성이 더욱 사회적 약자였던 시절, 자신의 주변을 아우르고 약한 이를 구하려 했다. 강원대 중앙박물관, 덕수궁,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문경새재, 최용신기념관, 덕성여대 등을 찾아다니며 쓴 박현정의 편지는 여성 독립운동가의 삶과 윤석남의 연작에 대한 응답이다.


“모성의 뜻을 편협하게 해석하면 오히려 반(反)여성적인 의미가 될 수 있어요. 제가 얘기하고 싶은 모성은 나의 아이 낳고 키우는 그런 범주의 것이 아니라, 물질문명으로 파괴되고 있는 자연의 힘을 복원하고, 사랑하고, 보듬는 힘을 뜻합니다.”
윤석남은 예전부터 “예술이란 내 존재에 대한 질문이다”라고 언급해왔다. 여성 독립운동가에게도 나라를 찾는 것은 바로 자신을 찾는 것이었다는 깨달음과 일맥상통한다.
박현정은 작가의 말에서 “책 속의 주인공들은 제대로 된 이름을 갖지 못했거나 교육의 기회가 없던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던 시절에 태어났다”며 “그럼에도 식민지 조선뿐만 아니라 자신과 타인의 ‘독립’까지도 실현하려 했던 ‘운동가’의 삶을 살았다는 걸 떠올리면, 그들의 용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북펀딩은 3월 11일까지이며, 출간 예정일은 3월 20일이다. 2만700원(정가 2만3000원)을 펀딩하면 책과 함께 후원자 기명 삽지와 펀딩 달성 단계별 추가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출처: https://www.ypagor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