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 ‘처음으로 사랑한 사람, 어머니’展
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연숙)은 17일부터 내년 3월 20일까지 신년 특별기획전 ‘처음으로 사랑한 사람, 어머니’를 연다.
이번 전시에는 폭넓은 연령대의 현대미술 작가 14명이 참여해 총 8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모두 ‘어머니’를 테마로 한 작품이다.
작가들은 어머니에 대한 자신만의 이해를 바탕으로 회화, 설치, 영상, 사진, 문학 등 여러 매체를 아우르며, 어머니와 예술 그리고 그 표현의 흐름과 상징 등을 차별화된 양상으로 보여준다.
그 중에서도 조덕현 작가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조 작가는 제주 출신인 어머니 10여명의 얼굴을 촬영한 후 합성해 얻어낸 이미지를 컴퓨터를 통해 실크천에 분사, LED 조명을 가해 홀로그램처럼 입체감 있는 설치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기간 동안에는 서울문화재단의 마음치유 캠페인 ‘마음약방 어머니점’도 함께 진행된다.
이 캠페인에서는 음식처방, 자가진단 처방, 위트있는 물품 처방, 제주올레 힐링 산책지도, 그리고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의 출품작품이 ‘처방솔루션’으로 제공된다.
김연숙 관장은 “어머니로부터 느꼈던 그 무언가와 지금 나의 아이와 느끼는 그 무언가가 이번 전시된 작품들을 통해 더 두터워질 것”이라며, “이번 전시가 우리가 익히 알아 온 어머니 외에, 언어나 형상으로 표현하기 불가능한 부분까지도 함께 하는 자리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화이트 룸-어머니의 뜰Ⅳ’, 윤석남 作. ⓒ헤드라인제주
기사원문보기: http://www.headlinejeju.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260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