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소식]”한국현대미술”, 국립현대미술관 2012.05.01-

한국현대미술_거대서사 1

전시구분국내 전시
전시유형상설전시
전시기간2012.05.01 – 2012.10.28
전시장소국립현대미술관 / 제 3, 4 전시실
참여작가박서보, 윤형근, 김구림, 전성우, 임옥상, 윤석남 등 약 130여명
작품수138점
주최/후원국립현대미술관

《한국현대미술_거대서사》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국전쟁이후 1990년대까지의 미술을 조명하는 전시이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을 통해 서구미술을 수용하면서 아카데믹한 화풍으로 주류를 이루었던 근대미술과는 달리 한국전쟁 이후의 한국미술은 시대를 반영하고, 민중의 소리를 담으면서 때로는 사회에 저항하고 때로는 주변을 수용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한국의 정체성, 민족성, 역사성이라는 큰 담론이 일관되게 한국 현대미술계의 의식 저변에 이어져 오고 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이러한 한국미술의 거대서사를 읽어보고자 한다.

전시의 주제는 총 4개의 소주제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로는 195,60년대 앵포르멜이 주요 맥락을 이루는 ‘원형의 흔적’ 둘째는 70년대의 산업화, 역사화 그리고 실험미술로 이어지는 ‘지상의 낙원’이며, 세번째는 80년대 민중미술로 이루어진 ‘집단적 정체성’ 그리고 마지막으로 90년대 초, 여성미술과 식민사가 나타나는 ‘집단의 분화’로 구성되었다.

‘원형의 흔적’
‘원형의 흔적’은 1950년대의 김성환, 신영헌의 기록적인 경향의 드로잉에서부터 60, 70년대의 태고, 흔적 등 생명의 원형과 잃어버린 시간을 주제로 다룬 앵포르멜, 그리고 한국적 특색이 반영된 기하학 경향의 추상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이러한 추상경향과는 달리 국전을 중심으로 한국적 정체성을 한복과 실내 배경을 의식화한 인물화 작품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지상의 낙원’
‘지상의 낙원’은 1970년대의 산업화, 역사화, 그리고 영정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정부의 의도가 미술을 통해서 실현된 예이다. 또한 신체, 행위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시간’의 개념을 미술 속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실험미술과 개념미술로 구성되어 있으며, 백색 혹은 단색에서 한국적 원형질을 모색한 작품들로 이어진다.

‘집단적 정체성’
‘집단적 정체성’은 1980년대의 미술로서 백색에서 나아가 ‘종이’라는 재료에서 또 다른 한국의 집단적 정체성이 모색되었고, 현실의 낙원이 아닌 미래의 낙원을 꿈꾸는 민중미술의 등장을 보여준다. 미술의 주체는 민중이며 민중을 위한 그림을 그려야 함을 주장하여 삶과 현실의 갈등을 묘사하는 것이 주요 특색으로 나타난다.

‘집단의 분화’
‘집단의 분화’는 1990년대의 한국미술 특색으로 이 시기는 해외에 이주한 한국인들의 의해 집단을 표현한 소수민족의 초상화가 등장했으며 국내에서는 여성미술이 부각되기 시작했는데 여성미술, 민중개념, 식민사 등이 혼합된 형식으로 그려진 정신대 그림이 등장하여 시대별로 한국적인 주체성을 표현하려는 노력들이 일관되게 흐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시소식]"모성" 이화여대박물관, 2012.5.11-7.31
[전시소식]"인간전 1", 정문규미술관 2012.4.2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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