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비엔날레…한국작가전에 시선집중’, 연합뉴스 2012.9.15

세계도시전 한국관 ‘테라갤럭시아’ 오픈

(리버풀=연합뉴스) 김태한 특파원 = 영국 최대의 미술축제인 리버풀 비엔날레가 한국 작가들의 참여 속에 개막돼 세계인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예술의 도시 리버풀에서는 15일(현지시간) 시내 전역에서 비엔날레가 일제히 시작되면서 도시 전체가 그림과 사진, 영상, 뉴미디어가 넘치는 거대한 갤러리로 탈바꿈했다.

미술관과 박물관, 대학, 공공기관 등 리버풀의 대표 기관 27곳에서 11월25일까지 10주간 세계 242명의 작가가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올해 비엔날레의 화두는 ‘환대’다.

지난달 막을 내린 2012 런던올림픽을 기념해 세계와의 소통을 더욱 확대한다는 취지다.

올해 한국 작가들의 참여는 주최 측이 비엔날레의 주요 프로그램인 세계도시전에 주요국 17개 도시를 초청해 이뤄졌다.

한국에서는 리버풀과 같은 항구도시로 2014년 아시안게임을 주최하는 인천시가 참여해 여성주의 미술가 윤석남 등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됐다.

한국관 테라갤럭시아는 리버풀 존무어대학 코퍼러스힐 빌딩에 문을 열었다.

80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보이는 이번 비엔날레에 한국 여성주의 미술의 대모로 불리는 윤석남 작가는 여행과 한국의 무속 문화를 주제로 한 설치미술 ‘블루레터’를 선보였다.

태피스트리 작가 함경아는 북한 주민들이 작업에 참여한 대형 자수 작품을 통해 분단 현실 극복을 위한 교류와 소통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영국과 한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오석근 작가는 과거와 현재의 한국 이미지와 엽서를 소재로 한 디지털 창작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디지털이미지 작가 원성원은 공항을 주제로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3부작을 선보였다.

윤석남 작가는 “문화도시 리버풀에서 한국적 가치를 표현한 작품을 통해 세계인과 소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전시회가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세계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기사원문보기: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2/09/15/0200000000AKR20120915059700085.HTML?did=117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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